자동차 번호판은 지자체에서 민간 업체에 제작을 맡깁니다.
지역마다 번호판이 다를 게 없는데, 유독 인천이 매우 비쌉니다.
왜 그런지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동차 번호판은 10여 년 전만 해도 지자체마다 한 업체가 독점해 왔습니다.
그러다 품질이나 가격 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 2007년부터는 경쟁입찰로 바뀌었습니다.
유독 인천시는 지난 2017년 조례를 바꾸고서도 공모를 하지 않습니다.
인천은 서울 다음으로 많은 연간 18만 5천 대 물량을 한 업체가 40년 넘게 독점을 해왔습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그 (기존)업체를 그냥 당장 자를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 (독점 문제) 그런 것은 저희가 인식하고 있고요."
다른 시·도는 경쟁을 통해 3천 원 넘게 수수료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송원 /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정부방침이 정해졌음에도 개선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이기 때문에 시민의 이익 차원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체계를 빨리 도입해야…."
오는 9월부터 앞자리 3자리에 위변조 기술이 적용된 새 번호판이 도입되면 번호판 수수료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공모제에서 나아가 지역별로 차이가 심한 번호판 수수료 제도도 개선해야 할 시점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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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