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검찰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3명의 마약 혐의를 내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익제보자 한 모 씨는 빅뱅 탑과 마약을 한 것을 YG 측이 은폐하려 했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습니다.
대검찰청은 이번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해 여러 의혹을 처음부터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찰은 지난 2016년 공익제보자 한 모 씨에 대해 마약 수사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검찰이 YG 소속 가수 비아이를 콕 집어 YG 관련 수사를 하고 있으니 한 씨 사건을 넘기라고 했다는 게 경찰의 주장입니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 검찰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과 검찰의 진실공방까지 벌어진 끝에 검찰은 YG에 대한 내사를 진행한 사실이 있었다고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지난 2016년 8월 마약 판매책으로 구속된 피의자로부터 연예인 3명 등 모두 4명의 마약 투약 제보를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는 겁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당시 이들에 대해 마약 수사를 했다면서,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익제보자 한 씨는 또다른 주장을 내놨습니다.
지난 2016년 빅뱅의 탑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을 YG 측이 알고서는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얘기입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