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피트니스 모델로 알려진 한 여성이 서울의 한 클럽 앞에서 남성 2명을 폭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폭행 사건에도 일부 팬들이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지지 성명을 낸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된 모델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논현동의 한 클럽입니다.
어제(22일) 새벽 4시쯤, 유명 피트니스 모델로 알려진 30대 여성 A 씨가 남성 2명을 폭행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길에 서 있던 남성에게 담배를 달라고 요구하다가 목을 깨물고, 이를 말리던 또 다른 남성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리인
- "헐크가 돼서 목을 물어뜯었다고 피가 나온다고 그렇게 나오던데…."
당시 만취 상태였던 A 씨는 클럽에서도 소란을 피워 보안요원에 의해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여성 피의자 분의 가족을 오라고 해서 귀가를 시켰어요. 사건은 어렵지 않으니까 (다시) 오라고…."
A 씨는 보디빌딩 대회인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수차례 입상 경력이 있고, 배우로도 활동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불거지자, A 씨의 팬 일부는 성명서를 내고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내달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뒤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