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다세대주택에서 같은 층에 사는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뒤 감금까지 한 무서운 이웃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이 기지를 발휘해 풀려났는데,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인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지난 20일 오후 3시 반쯤 이곳에서 이웃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여성을 감금한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지구대 차하고 경찰차…. 한 서너 대 내가 봤어요."
▶ 스탠딩 : 박인태 / 기자
- "이 남성은 여성과 같은 층에 사는 사람이었는데, 확인할 것이 있다며 여성이 문을 열도록 유도했습니다."
A씨는 여성이 문을 열어주자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여성의 반항으로 결국 미수에 그쳤습니다.
그러자 A씨는 피해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17시간 동안 감금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말로 A씨를 안심시켜 빠져나온 뒤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출동한 경찰은 집에 있는 남성을 긴급 체포했고, 남성의 상태가 정상이 아닌 점을 의심해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강간미수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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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