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 말하고 있는 박남춘 인천시장. [사진 = 지홍구 기자] |
환경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붉은 수돗물 피해 지역인 서구 등에 공급하고 있는 수돗물 수질은 먹는물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정부 안심지원단에서 여러 단계의 수질 검사를 거친 결과 수돗물 수질이 5월 30일(적수 사태 발생일) 이전으로 회복됐다고 지난달 28일 직접 시민께 알렸다"면서 "한달동안 계속된 수돗물 사태가 조심스럽지만 정상화와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정상화의 최종 단계인 공동주택 저수조 정화작업, 말관·직수배관 방류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공촌정수계 상수도는 완전 정상화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듣고 싶었던 완전한 음용 재개 선언은 이날도 나오지 않았다.
인천시와 환경부 모두 '정상화'의 개념을 데이터 분석 결과 이상으로 높이 잡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시민들께서 100% 신뢰를 가지셔야 정상화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환경부 안심지원단은 "수질 검사 결과와 수돗물 필터의 착색 현상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아 정상화 여부는 순차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인천시와 환경부가 제공하는 수질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식수
박 시장은 "정부와 인천시 합동 정상화지원반은 엄격한 잣대를 통해서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수돗물 사태를 통해 뼈를 깎는 고통도 마다하지 않는 굳은 각오로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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