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오늘(2일) 청와대로 행진하던 중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공공연대노조 등으로 구성된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이 이를 저지하자 노조원 400여명(투쟁본부 측 추산)은 강하게 반발했고, 행진을 강행하려다 1시간 가까이 경찰과 물리적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여성 7명, 남성 2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또, 4명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투쟁본부 측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현재 투쟁본부 측은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며 경찰과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쟁본부는 "한국도로공사가
투쟁본부는 전날 청와대 인근에서 노숙 농성을 시작한 때에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약 20분간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 등 10여명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