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가상화폐(암호화폐) 가치가 반등하며 대중의 관심거리로 재차 부상하자 가상화폐 거래소로 가장한 피싱사이트가 등장하거나 보이스피싱에 거래소를 이용하는 등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달 12일 자사 피싱 사이트 신고가 접수돼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구글에서 '업비트'를 입력해 검색하면 업비트 정식 홈페이지보다 피싱 사이트인 광고 사이트가 최상단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해당 피싱 사이트는 정식 명칭인 '업비트'에 마침표 하나 붙여 '업.비트'란 이름으로 광고하고 있고, URL도 정식 URL과 유사하게 설정했다.
해당 사이트로 들어가면 업비트의 실제 홈페이지를 그대로 구현해 놓았으나 로그인만 가능하고 다른 메뉴를 누르면 오류 메시지가 뜬다.
사기범 입장에서는 업비트 회원의 로그인 정보만 필요하기 때문에 로그인만 활성화해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사기는 업비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스미싱 사기의 대상이 된 바 있다.
빗썸이 그동안 해킹 피해로 언론에 여러 번 오르내린 점을 노린 스미싱 사기인 것으로 보인다.
빗썸 내부 직원이 해당 문자를 받아 그날 바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해 추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은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애를 먹고 있다.
사기범들이 이런저런 사유를 들어 코빗에 계정을 생성하게 하거나 코빗 계정이 있는 회원들을 꼬드겨 원화를 입출금하게 하고 있다.
이런 금융사기 신고가 들어오면 코빗에 실명거래 계좌를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가상화폐가 뜨고 있는 데다가 아직 업권이 제도권 금융에 포함돼 있지 않아 사기범들이 활개 치기 좋은 환경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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