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도박판서 지인 흉기로 살해한 60대 긴급체포

함께 도박하던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63살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오늘 오전 5시 5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야외 주차장 컨테이너 안에서 함께 도박하던 53살 B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B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B 씨와 시비가 붙어 흉기로 찔렀다"고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그가 이른바 '바둑이' 도박을 하던 중 B 씨와 시비가 붙은 것으로 보고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며 "현장에서 함께 도박을 한 사람이 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