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이틀째를 맞은 오늘(4일) 각 시·도 교육청 앞엔 조리 실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2천여 명이 모여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월급으로 살아보라"며 처우 개선을 성토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2천여 명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시교육청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 "총파업 투쟁 승리해서 임금 교섭 쟁취하자!"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총파업 이틀째를 맞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교육청 등 곳곳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집회가 열린 곳은 각 지역 교육청과 세종청사 등 18곳, 집회 참가자 수는 전국을 다 합쳐 주최 측 추산 3만 5천여 명에 달합니다.
집회에 참가한 중학교 조리 실무사는 눈시울을 붉히며 비정규직의 설움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순 / 중학교 조리 실무사
- "애들 사이에서도 그런 게 있대요. 너희 부모님 정규직이야 비정규직이야…. 당신들이 그 월급으로 살아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집회 현장 인근에선 파업을 반대하는 학부모 단체가 맞불 기자회견을 벌이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파업 연장 여부를 포함한 향후 투쟁 계획은 총파업 마지막 날로 예정된 내일 오후에 결정됩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