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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상가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4대가 무너진 콘크리트 건물 잔해에 깔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난 4일 브리핑에서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철거 작업을 하다가 무너졌다"며 "정확한 붕괴 원인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붕괴한 건물의 외벽이 며칠 전부터 휘어져 있었고 시멘트 조각이 떨어지는 등 붕괴 조짐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고 건물은 철거 전 안전 심의에서 한 차례 부결돼 재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동 감식에서 관계기관은 건물 붕괴의 원인과 철거 과정에서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철거업체가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대로 철거 절차를 따랐는지, 가림막은 규정대로 설치했는지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공사 인부 네 명을 포함한 철거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한편 사고가 난 건물은 1996년 준공됐으며, 6층짜리 근린생활 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이달 10일 완료할 예정이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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