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11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학생 등 3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남 김해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자고 있던 노부부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11층 건물 외벽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어제(5일) 저녁 6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11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1층 대형 커피숍을 비롯해 수영장과 학원이 밀집해있는 건물로, 수업을 듣던 학생 등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은 2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실외기는 확실히 아닌데 원인은 조사 중에 있어요. 저희가 경찰이랑 소방이랑 해서 합동점검 할 예정…."
오늘(6일) 새벽 1시쯤 경상남도 김해시의 빌라 4층에서 불이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당시 노부부와 아들이 집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노부부는 욕실과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아들은 옆집으로 대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은 아버지가 불이 났다고 소리쳐 화재를 인지했고, 거실 불을 끄다 실패해 대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간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불이 발생해, 비닐하우스 10개 동이 모두 탔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10시50분쯤에는 전남 목포시의 한 대형쇼핑몰에서도 불이 났지만, 늦은 시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서울 양천소방서, 경남 김해동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