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 폭염에 건설 현장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설 근로자들의 안전을 지켜줄 서울시 안전어사대가 여름철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땡볕 속에서 작업이 한창입니다.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근로자들이 하나 둘 시원한 방으로 들어옵니다.
규정에 따라 폭염 기간, 건설 현장에선 매시간 마다 15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집니다.
▶ 인터뷰 : 노종부 / 건설 근로자
- "땀이 많이 나니까 힘들죠. 우리 작업자들은 (갈아입을) 옷을 3벌씩 들고 다닙니다."
폭염 속에서도 안전한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 안전어사대가 8월까지 현장 점검을 벌입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점검대상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시내 건설 현장 5천여 곳 중 390곳입니다."
안전어사대는 휴식 시간을 포함해, 근로자 휴식 공간과 각종 온열질환을 막을 생수, 소금이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합니다.
▶ 인터뷰 : 강대식 / 서울시 안전어사대
- "전년도 대비 올해 더 빨리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근로자 안전 관련해서…."
이와 함께 안전모 착용과 안전고리 걸기, 안전난간 설치 등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 역시 확인합니다.
서울시는 점검에서 규칙 위반이 발견되면 이를 즉각 고용노동부에 통보해 적절한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