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이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광고한다면 더 믿음을 주죠.
그런데 의료인이 광고에 등장한다고 100% 믿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광고)
- "전 차가버섯에서 건강의 새로운 답을 찾았습니다."
유명 한의사가 차가버섯의 기능을 홍보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광고로 봤습니다.
또다른 광고입니다.
(광고)
- "치아건강 100세까지 건강하게, 여기에 가시오가피 분말, 홍화씨 추출분말, 숙주황 추출분말…."
치과의사가 엄선한 재료라고 선전합니다.
실제 효능을 떠나서 광고심의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아예 의사의 이름을 내세운 제품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용주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관
- "일부 방송에 출연한 의사, 한의사 등 전문가들의 이름을 함께 사용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사나 한의사를 내세운 광고를 모니터링해, 허위, 과대광고를 한 제품 9개, 판매업체 36곳을 적발했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적발된 제품 광고를 검색해 보니, 특정 부분만 빈 칸으로 바꾼 채, 광고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판매업체 관계자
- "본사에서 주는 그대로 올리다 보니까 제가 그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고 했나 봅니다."
식약처는 해당 광고를 게재한 온라인 사이트를 모두 차단하고, 제조, 판매자들은 행정처분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