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별도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자전거 하이웨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2년 안에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설치한다고 하는데요.
콜롬비아 현지에서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 도로엔 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탄 사람들만 지나갑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시는 일요일과 국경일에 시내 135km 도로에 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시클로비아'라는 제도입니다.
▶ 인터뷰 : 카롤리나 수아레즈 / 보고타 시민
- "요즘 대기 오염도 심한데 시클로비아를 통해 더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을 선언했습니다.
중앙차로가 설치된 간선도로 128km를 중심으로 도로와 분리된 별도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일명 '서울형 자전거 하이웨이'입니다.
차도와 구분된 인도처럼 만드는 보도형, 지상구조물과 연결한 캐노피형, 다리나 고가도로 옆에 붙이는 튜브형, 중앙차로 위에 자전거 도로를 건설해 녹지공간으로도 활용하는 그린카펫형이 함께 추진됩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저는 제가 적어도 서울시장으로 있는 동안은 모든 서울의 길은 사람으로 향하게 될 것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콜롬비아 보고타)
- "서울시는 이런 차 없는 거리 시클로비아의 확대를 넘어 자전거 하이웨이 건설을 통한 자전거 천국은 이르면 내년쯤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