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에 수출하기 위해 주택가를 돌며 자전거를 훔친 외국인 유학생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29살 A 씨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3살 B 씨, 23살 C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3일부터 2주 동안 전주와 완주지역 주택가와 대학로 등을 돌며 자전거 34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별도의 짐칸을 설치한 1t 트럭을 중고로 산 뒤, 훔친 자전거를 싣고 다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무역회사에 다니는 A 씨는 "자전거를 훔쳐서 팔면 용돈을 벌 수 있다"며, 전북의 한 대학에 다니는 B 씨와 C 씨를 꼬드겨 함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아파트 단지와 기숙사의 자전거 보관소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훔친 자전거를 모국에
경찰은 이들이 타고 다닌 트럭에서 훔친 자전거를 모두 회수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트럭에 절단기를 싣고 다니며 잠금장치를 부수고 자전거를 훔쳤다"며, "이들이 수출하기 전에 조기 검거해 자전거를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