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씨 의붓아들 사망을 두고 일각에서 타살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었죠.
경찰은 이미 관련된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고 수사가 마무리 단계가 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전신을 10분 이상 강하게 눌려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밀 부검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 왔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부실수사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변재철 / 충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수사초기 현장에서 충분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확보해 수사 중에 있고요. 신중하고 세밀하게 수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의붓아들의 몸에서 발견된 붉고 작은 점은 질식사 시신에서 흔히 나타나는 흔적일 뿐이고,
목 부분의 멍 자국은 시신 피부에 생기는 반점인 시반이지 압박이나 폭행에 의한 멍이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목에 남은 긁힌 자국은 아이가 긁어서 생긴 건지 무언가에 눌려 생긴 상처인지를 수사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만 4살짜리 아이가 성인 남성 다리에 눌려 숨진 사례가 거의 없어 타살 가능성이 높다는 법의학 감정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아이의 체격이 또래보다 왜소한 3살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타살과 과실치사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관련 수사가 거의 마무리됐다며 다음 달 초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