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4)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공동 2위인 김효주(24)와 펑산산(중국),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린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또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올해에만 메이저 대회를 두 차례 우승했다.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까지 합치면 올해 시즌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우승 상금 61만5000달러(약 7억20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198만3822달러를 기록, 상금 1위가 됐고 29일 자 세계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미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3라운드까지 김효주가 1타 차 단독 선두, 박성현(26)이 2위였고 박인비(31)와 고진영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였다.
고진영은 챔피언조에서 김효주, 박성현과 한조였다.
먼저 난조를 겪은 선수는 박성현이었다.
1, 2번 홀을 연속 보기로 시작한 박성현은 11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까지 하면서 이때까지 선두였던 김효주와의 격차가 단숨에 5타차로 벌어졌다.
1위를 달리던 김효주는 14번 홀(파3)에서 무너졌다. 벙커 샷미스에 보기퍼트 등 실수가 이어지면서 이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순식간에 고진영은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고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네 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승을 따냈다.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이정은(23)이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또 올해 열린 21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10승을 합작했다.
이제 남은 마지막 메이저 대회는 오는 8월 1일 개박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South Korea's Jin Young Ko celebrates after victory in the Evian golf championships at the French Alps town of Evian-les-Bains on July 28, 2019, a major tournament on the women's calendar. (Photo by Jean-Philippe KSIAZEK / AFP) |
↑ The tournament winner South Korea's Ko Jin-young, celebrates as South Korea's Park Sung-hyun, right, walks over to congratulate her on the 18th green during the last round of the Evian Championship women's golf tournament in Evian, eastern France, Sunday, July 28, 2019. (AP Photo/Laurent Cipria... |
↑ epa07745955 Kim Hyo-joo of South Korea holds an umbrella during the fourth round of the Evian Golf Championship in Evian, France, 28 July 2019. EPA/SEBASTIEN NOGI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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