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연탄 배달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훈훈한 봉사활동 현장을 헬로티비 방선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연탄을 전달합니다.
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창고까지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사랑의 연탄이 전달됩니다.
봉사를 위해 모인 30여 명 중 절반가량은 장애인들.
비록 자기 자신도 불편하지만 부족한 다른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연탄 배달은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정지인 / 지적장애 1급
- "즐겁습니다."
▶ 인터뷰 : 권철 / 지적장애 3급
- "이런 봉사활동을 하며 보람 느낍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탄배달 봉사활동은 장애인들에게 오히려 또 다른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자신도 무언가를 줄 수 있고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자 대부분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수 / 서림복지원 복지사
- "대부분 신체는 건강한 지체 장애인들입니다. 남을 돕는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비어 있던 창고에 하나둘씩 차기 시작하는 연탄을 보며 정춘화 할아버지는 이번 겨울이 두렵지 않습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을 돕는 장애인들의 봉사활동을 지켜보며 고마운 마음이 두 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춘화 / 충남 서산시
- "더욱더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 이들은 추운 겨울 나기가 걱정인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해 11월 말까지 연탄 배달 봉사를 계속합니다.
▶ 스탠딩 : 방선윤 / 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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