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명품가방 가져가서"…친구 야산 끌고 가 매질한 20대

부산 금정경찰서는 현금 등이 들어 있는 명품 가방을 가져간 친구를 야산으로 끌고 가 때린 혐의(특수상해)로 20살 A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6월 29일 0시 18분 친구인 19살 B 군을 부산 금정구 한 야산으로 끌고 가 산에 있던 나무 막대기로 40분 동안 다리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3명은 친구 사이로, 폭행 뒤 함께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군은 사흘 전 한 모텔에 두 사람과 함께 투숙했다가 두 사람이 잠든 사이에 현금,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이 든 명품 가방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A 씨 등은 B 군을 붙잡아 범행 당일 야산으로 향했습니다.

A 씨 등은 경찰에서 "친구가 허락 없이 명품가방을 가져간 것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