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늘(3일)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추가 경제보복 조치가 바로 어제(2일) 이뤄진 상황이어서,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를 '백색 국가'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립니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전국 680여 개 시민단체가 결성한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오늘 저녁 7시부터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 계획입니다.
시민행동 측은 "일본이 진실된 반성을 통해 새로운 한일 관계를 수립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 시민들은 평화의 소녀상을 출발해 안국역과 세종대로를 따라 촛불을 들고 행진합니다.
주최 측은 애초 집회에 시민 3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어제(2일)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백색 국가' 제외라는 극단적 경제보복이 이뤄진 만큼 더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행동 측은 "이번 촛불집회에는 5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15일 광복절 집회에는 1만 명 이상이 모여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흥사단과 국민주권연대 등 다른 시민단체들도 오늘(3일) 오후 아베 정권을 비판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