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위기 경보 수준이 가장 높은 '심각'단계로 격상됐는데요.
낮 최고 36도까지 오르는 등 오늘부터 전국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요일 태풍 프란시스코의 북상으로 더위가 일시적으로 약해질 전망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트가 물살을 가르고, 튜브를 탄 채 유유자적 파도를 즐깁니다.
불볕더위를 피해 몰려든 피서객들로 그야말로 물 반, 사람 반입니다.
▶ 인터뷰 : 고예린 / 피서객
- "날씨는 엄청나게 더운데 그래도 물놀이하니까 재밌고, 또 부산 음식이 맛있어서…."
계곡을 찾은 시민들은 텐트 그늘에서 낮잠을 청하고, 갓난아이도 잠시나마 더위를 식힙니다.
어제에 이어 일요일인 오늘(4일)도 낮 최고 3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 찜통더위가 이어집니다.
서울과 대구의 최고 기온이 35도, 대전이 36도, 강릉이 32도까지 올라가며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낮 열기가 식지 않아 밤 기온이 25도 이상 지속하는 열대야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폭염 경보는 제주와 강원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올 들어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효 중입니다.
정부는 폭염위기경보수준을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단계로 조정하고 폭염으로는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재대책본부도 가동했습니다.
이번 폭염은 제8호 태풍 '프란치스코'가 수요일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일시 주춤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