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대 투자금 받고 해외 도주한 펀드매니저 구속…피해자 1천여 명

투자자 1천여 명으로부터 600억 원대 투자금을 받아 해외로 도주한 펀드매니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 일대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중국으로 도피했던 펀드매니저 30살 A 씨를 2일 사기·횡령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4년쯤부터 강남 일대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면서 "파생상품에 투자하면 월 3∼5% 배당금을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했습니다.

투자자 3명은 지난해 3월 "투자금을 사기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A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중국으로 도주했습니다.

A 씨에게 투자했다 돈을 날린 피해자는 1천여명에 달하며, 투자금은 6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던 A 씨는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추방당하면서 입국했다가 공항에서 바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