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50여년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
춘천시는 6일 시내와 읍면 버스 노선을 분리하고 환승체계를 구축하는 등 노선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춘천지역 시내버스 89개 노선 가운데 시내는 18개 노선, 읍면은 30개 노선으로 단순화했다.
시내 운행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노선의 배차 간격은 대폭 줄였다. 기존 33분이던 배차 간격을 17분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이보다 더 줄이기로 했다. 하루 편도 1170회도 1520회로 늘려 운행한다.
읍면 버스는 수요에 맞게 25인승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버스 규모가 작아지는 대신 14개 구간을 더 다니게 된다.
이와 함께 중앙로의 시내버스 집중도를 기존 93%에서 44%로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춘천시는 내달 23일 신규 노선 시행을 목표로 두 달여간 집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개편 초기에는 승강장, 버스마다 안내도우미를 배치해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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