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0일 직지원정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틀 전 네팔 등산협회 관계자로부터 실종된 대원들로 추정되는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23일 현지 주민이 얼음이 녹은 히운출리 북벽 아래에서 시신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두 대원이 실종된 장소다.
발견 당시 시신의 등산복 브랜드는 실종 당시 두 대원이 입고 있던 옷과 동일한 데다, 함께 발견된 소지품에서 한국 제품도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신은 네팔 등산협회 등에 의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옮겨진 상태다.
두 대원의 유족과 직지원정대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오는 12일 네팔로 출국한다. 신원 확인은 13∼14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원정대장을 맡았던 박연수(55) 씨는 "이전에 두 대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된 적은 있었으나 시신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황상 맞을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은 2009년 9월 직지원정대의 일원으로 히운출리 북벽의 신루트인 '직지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그달 25일 오전 5시 30분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으로 교신하고 난 뒤 실종됐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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