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첫 정식 공판을 앞두고 새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해당 변호사는 앞서 고 씨의 변호를 맡았다가 비판 여론에 사임한 변호인단 5명 가운데 1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새 변호사를 선임한 건 그제(9일).
제주지방법원에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한다는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이 변호사는 앞서 고 씨의 변호를 맡았다가 비판 여론에 사임계를 제출했던 변호인단 5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해당 변호사는 "고 씨의 우발적 범행에 대한 객관적 증거를 다수 확인했고 범행동기에서 피고인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공소사실 중 살인과 사체 훼손, 사체 은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고 씨 변론을 위해 소속됐던 법무법인에서도 퇴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 씨와 현 남편에 대한 수사 자료 분석을 전국의 범죄심리분석관 7명에게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심리분석이라든가…. 범죄행동, 진술 분석도 하는 거고 그런 형태겠죠."
전 남편 살해사건에 대한 고 씨의 첫 정식 공판은 내일 제주지법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