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남동부에 위치한 유명 국립공원인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외교부는 10일(현지시간) 우리 국민의 시신 2구가 크르카 국립공원내 크르크강 목재 다리 50m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사망한 국민은 5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으로 부녀관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근처를 지나던 프랑스인 관광객이 이를 발견해 현지 경찰 당국에 신고했다.
주크로아티아 한국 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뒤 크르카 국립공원을 관할하는 시베니크-크닌 지방 경찰청에 연락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고 해당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인근 스플리트 지역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 경찰관을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파견해 사건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크로아티아 경찰 당국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실시했다. 현지매체인 RTL 등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한 명이 먼저 물에 빠지자 다른 한 명이 구조를 위해 물 속에 뛰어들었다 변을 당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
RFL은 여성의 소지품은 발견됐지만 남성의 소지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여성의 나이는 21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크르카 국립공원은 수많은 호수와
크르카 국립공원 관계자는 지난 8년간 모두 8명이 익사했다며 현재 입수 금지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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