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학교에 모여 가채점을 했습니다.
입시 기관들의 가채점 분석도 나왔는데, 예상대로 수리 영역의 점수가 많게는 20점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능 시험이 끝난 고3 교실.
가채점 결과를 두고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반 친구들과 시험이 어땠는지 얘기하느라 분주합니다.
예상대로 수리와 외국어가 어려웠습니다.
▶ 인터뷰 : 조현우 / 수험생
- "수학이 어려웠고요. 평소보다 한 10점 정도 낮게 나온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경진 / 수험생
- "평소보다 외국어가 단어가 어렵게 나와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애들 다 어려웠다고 하고."
입시기관들의 가채점 결과도 엇비슷합니다.
메가스터디 등 입시전문기관에 따르면 수리영역은 80점대 초반이면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등급을 받으려면 거의 100점을 얻어야 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외국어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당초 평가와는 달리 가채점을 한 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입시에서는 수리영역 점수가 당락을 가를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석록 /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
- "자신의 가채점 결과에 특징을 정확히 분석해야 합니다. 수리에서 강점이 있었을 때에는 자신이 지망할 수 있는 대학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고요."
하지만, 올해는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입시학원들이 내놓은 등급 구분점수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임병욱 / 인창고등학교 교사
- "시험이 어려워서 자신의 원점수가 낮다 하더라도 표준점수가 더 좋게 나올 수 있으니까 표준점수가 정확히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자기의 입시전략을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수능 성적은 다음 달 10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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