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진천군에 보관중인 옛 수인선 열차 내부. [사진 제공 =연합뉴스] |
13일 인천 연수구와 인천시립박물관은 충청북도 진천군 한 주민으로부터 옛 수인선 열차 3량을 기증 받아 내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주민은 옛 수인선이 폐선된 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열차를 구입한 뒤 그대로 보관하다가 최근 연수구와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의 기증으로 곧 만나게 될 협궤차량(두 개 철로 사이가 표준 너비인 1.435m보다 좁은 철도용 차량)은 1970∼1990년대 수인선에서 운행되던 것으로 시내버스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운행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당시 수인선을 달린 열차는 과거 인천시민의 생활상을 알릴 수 있는 역사자료이지만 차량 자체가 매우 희귀해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실제 전국 박물관 등지에 전시된 열차 외 민간에서 보유한 옛 수인선 열차는 수량에 지나지 않는다.
당시 수인선을 달리던 협궤 증기기관차는 전국에 6량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1량은 남동구 소래역사관 앞에 전시돼 있다.
연수구와 인천시립박물관은 열차를 기증받은 뒤 수리 등을 거쳐 내년께 송도국제도시 인천도시역사관과 옛 송도역에 전시할 계획이다.
일제가 소금
새벽길 통학열차로, 포구에서 젓갈을 사거나 인천 수원에 사는 가족과 친척을 만나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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