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동차에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MBN이 당시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충전소에 전기자동차 한 대가 멈춰 섭니다.
그리고 운전자가 내려 차량에 충전기를 꽂고 사라집니다.
그런데 10시간 뒤 갑자기 차량 뒷부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화재 당시 시커먼 연기가 이 지하주차장을 뒤덮으면서 주민 20여 명이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운전자는 "차량에 충전기를 꽂은 지 6시간 만에 완전히 충전됐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차량 운전자
- "차는 90% 충전 완료되면 꺼지게 돼 있는데 나와 보니까 전소해 있었고요."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전기차에 충전기가 꽂혀 있어 충전 도중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차체 내부 배터리 사이에 어떤 충전 문제나 이런 부분에 문제가 생겨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과수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