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에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일부 지방의회, 잊을 만하니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경북 구미시의회 회의 도중에 여야 시의원들이 욕설을 주고받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노출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구미시의회 임시회의장입니다.
한 시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할 이야기 없어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거 아니잖아"
반대편에 앉은 또 다른 시의원은 반말로 응수합니다.
"뭐라고?"
고성이 오가더니, 심한 욕설을 내뱉습니다.
"야! XX 놈!"
두 의원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주고받습니다.
"알아서 하라고…. XX 놈아!"
여야 시의원들이 욕설을 주고받는 모습은 인터넷과 지역 케이블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두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을 딴 미술 행사인 '정수대전' 보조금 2억 3천만 원을 삭감 놓고 언쟁을 벌이다 욕설을 주고받았습니다.
두 시의원은 모두 초선으로, 논란이 일자 뒤늦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