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턱밑까지 올라온 10호 태풍 크로사가 광복절에 일본을 관통할 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피해 지나가지만,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성에 찍힌 제10호 태풍 크로사 모습입니다.
태풍이 만들어낸 구름 덩어리의 경계가 일본 열도에 닿기 시작했습니다.
크로사는 광복절인 모레(15일) 아침 본토를 관통한 뒤 오후에 동해를 지나갈 전망입니다.
광복절 당일 오후 3시쯤 태풍 위치를 예상한 영상입니다.
태풍이 일본을 지나며 만들어낸 동풍이 한반도로 몰아칩니다.
크로사는 한반도를 피해가겠지만, 동풍의 영향으로 울릉도와 독도, 동해안은 내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는 주로 동쪽에서 습윤한 바람이 불어 들면서 동해안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동풍이 산맥과 충돌해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질 걸로 보여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는 시속 70km가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내일 밤부터 광복절 오후까지 나머지 지역에도 최대 60mm 정도 비가 내릴 걸로 예보됐습니다.
크로사가 지나간 뒤에는 주말부터 다시 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