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크로사가 빗겨갔지만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또 광복절 독도 행사는 취소됐고 일부 뱃길과 바닷길도 발이 묶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울릉군에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60여 명의 화려한 태권도 시범이 펼쳐집니다.
태풍 때문에 독도에 들어가지 못하자, 가까운 울릉군에서 시범을 보이며 독도 수호 의지를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송형호 / 마이스진흥재단 이사
- "태권도를 통해서 독도 수호의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는데 못 가서 아쉽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독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오는 17일까지 모두 결항했고,
오사카와 나고야를 오가는 항공기 10편도 오늘 하루 운항이 금지됐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너울이 심해지자,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등은 입수를 금지했습니다.
오늘 새벽 풍랑 예비 특보가 내려진 울산 해안에서 실종된 20대 남성은 밤샘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울산해경 관계자
- "해양경찰과 소방인력 100여 명이 15시간 동안 수색을 펼쳤는데 파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릉과 속초 등 강원 영동에는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한때 시간당 20mm가 넘는 세찬 비가 쏟아지는 등 앞으로 최대 15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어 주의가 당부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