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저가 의류 등의 원산지를 속여 파는 '불법 라벨갈이'를 감시하는 서울시 시민감시단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업 종사자 100명이 포함돼 있어 촘촘한 감시망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법 라벨갈이 시민감시단이 시장을 돌며 홍보 전단지를 돌립니다.
(현장음)
- "라벨갈이 근절에 대한 홍보 나왔어요. 이것 좀 하나만."
잘 보이는 곳에 홍보 스티커를 붙이고 불법 라벨갈이 근절을 다짐해봅니다.
불법 라벨갈이는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서 들여온 값싼 공산품의 라벨을 교체하거나 아예 제거해 원산지를 속이는 대외무역법 위반 행위입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여기 보이는 옷들은 단속에 적발된 압수물들입니다. 중국산 옷에 붙은 이 라벨을 바꿔붙이기만 하면 감쪽같이 국산 의류로 변신합니다."
라벨갈이 상품이 판치면서 국산 제품을 취급하는 상인들은 애가 탑니다.
▶ 인터뷰 : 신평화시장 의류상인
- "한국 제품이 사실 설 자리를 많이 잃었죠. (중국산이) 정말 거의 70%예요."
시민감시단은 어제(19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50명 규모의 시민감시단엔 현장 지식과 정보에 밝은 현업종사자 100명도 포함됐습니다.
시민감시단은 공무원들과 함께 조를 이뤄 주요 상가지역 캠페인, 불법 의심정보 수집 등의 역할을 맡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