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02만 2973명으로 지난해(499만1743명)보다 80% 나 감소했다.
경북 동해안 피서객 수가 크게 줄어든 이유를 놓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동해안 최대 도시인 포항을 찾은 피서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포항 6개 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해 417만 8135명에서 올해 21만6048명으로 400만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포항의 최대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매년 7월말과 8월 초에 열렸지만 올해는 5월말부터 6월초까지 열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매년 150만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고 올해도 200만명 가량이 다녀갔다.
여름 휴가 문화가 다양화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들어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워터파크와 호텔 등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족', 해외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해수욕장 인기가 예년만 못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해수욕장마다 식당이나 숙박시설 등이 바가지 요금으로 손님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도 해수욕장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에는 동해안의 잦은 비와 궂은 날씨 탓에 예년보다 더
[안동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