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학위를 취소해달라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는데 청와대가 허위 사실이 포함됐다며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상대적 박탈감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공분이 커지면서 내일(23일) 조 후보자와 딸의 모교에선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졸업을 취소시켜달라는 국민청원 게시글이 정식 등록을 앞두고 돌연 사라졌습니다.
해당 청원에 사기 입학 등 허위 사실이 포함돼 있어 비공개로 처리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2030세대들을 중심으로 조 후보자 딸의 특혜 입학 논란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조 후보자가 공정사회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던 터라 젊은 층의 실망이 더 큰 모습입니다.
조 후보자 딸의 모교인 고려대 학생들은 내일(23일)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애초 촛불집회를 제안한 졸업생은 "로스쿨 학생 입장에서 두렵다"며 집회 추진을 포기했지만, 다른 학생들이 집회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에서도 내일 촛불집회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SNS에 조국 교수 STOP 페이지를 개설하고 "같은 학교 조국 교수님이 부끄럽다"며 재학생과 졸업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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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