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다툼을 벌이다 흉기까지 휘두른 10대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먹다짐을 하다 격해진 감정을 참지 못해 결국 형사 처벌까지 받게 됐습니다.
서동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학생이 다른 학생과 주먹다짐을 벌입니다.
근처에 있던 어른들이 말리자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인근 골목으로 향하고,
잠시 뒤 방검복과 삼단봉을 착용한 경찰관들이 출동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여기서 치고받고 막 싸우더라고요. 애들이. 골목이 있어요. 거기서도 막 칼부림 막 칼 가지고…."
서울 송파구의 한 골목에서 친구와 싸우다 흉기를 휘두른 10대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10대들의 폭행이 시작된 곳입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폭행을 이어가다 분이 풀리지 않자,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흉기에 직접 찔리진 않아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흉기를 휘두른 학생은 "다툼이 심해져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강력범죄는 매년 2만 건을 넘어서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처벌은 성인에 비해 미약한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변호사
- "강력범죄들은 청소년들이 인격적인 미성숙의 문제를 넘어서서 자꾸 사회의 문제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처벌하고 있는 제도에 문제점들을 검토해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흉기를 휘두른 학생에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