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충남과 전남 등 서남권에는 기습적인 폭설이 내렸는데요.
이 때문에 눈길 교통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했고, 수확을 앞둔 농작물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서해안 일대에 내린 눈은 예산군이 16cm 등 대부분 지역에 1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기습적으로 내린 눈으로 인해 눈길 교통사고는 물론 미처 수확하지 못한 농작물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문제는 밭작물.
▶ 스탠딩 : 박건상 / 헬로티비 기자
-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과 뚝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배추 등 농작물을 미처 수확하지 못한 농민들의 피해는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배추값이 폭락해 농가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데, 갑작스런 폭설은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유기환 / 충남 홍성군 태봉리
- "배추값도 제대로 못 받는데 눈까지 와서 더 힘들죠."
기온이 떨어지면서 농가에서는 시설 하우스와 축사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상진 /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 "시설하우스는 기온을 12도를 유지해야 하고, 축사는 볏짚을 깔아주는 등 가축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충남지역에서 하우스 붕괴 등의 사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폭설로 눈길 교통사고도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홍성군이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산시가 4건, 당진군과 예산군이 각각 3건과 2건을 기록하는 등 충남지역에서만 모두 14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홍성군 광천면에서는 43살 이 모 씨가 눈길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헬로티비뉴스 박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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