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유급을 당한 직후, 조 후보자가 딸의 지도교수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조 후보자의 딸은 그다음 학기부터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는데요, 담당 교수는 특혜성 장학금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양산부산대병원 외래진료동 4층에 있는 갤러리입니다.
조국 후보자의 모친이 기증한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인데, 지난 2015년 9월 병원에 작품 4점을 기증했습니다.
이 시기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조 후보자의 딸이 첫 번째 유급을 당한 직후입니다.
▶ 인터뷰 : 양산부산대병원 관계자
- "정확한 일자는 알 수 없는데, (갤러리) 시공 이전에 기부 의사 표명이 먼저 있었던 것으로…. "
같은 해 10월 열린 갤러리 제막식에는 조 후보자도 직접 참석했습니다.
당시 조 후보자는 딸의 지도교수였던 병원장을 만나 기념사진까지 찍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다음 학기부터 조 후보자의 딸은 원장이 주는 장학금을 6학기 연속 받았습니다.
그림 기증과 조 후보자를 만난 때, 그리고 장학금 지급 시기가 묘하게 맞춰지지만, 당시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특혜 장학금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의 딸이 유급 위기에 처했을 때 유급 대상 학생을 집단 구제해줬다는 내부 고발도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