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구 이월드에서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아르바이트생은 놀이기구 뒤편에 타고 있다가 발이 미끄러진 뒤 균형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놀이기구가 출발 후 직원이 뛰어내리는 관행을 이월드 측이 묵인해 왔는지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사고발생 6일 만에 대구 이월드 허리케인 놀이기구 안전사고 피해 직원을 찾아가 조사했습니다.
피해자는 놀이기구 뒷부분에 서 있다가 열차가 출발한 뒤 조종실 쪽 승강장으로 뛰어내리려다 발이 미끄러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기구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으면서 왼쪽 숲속에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미끄러져서 못 뛰어내렸고, 그 뒤에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뛰어내리려고 했는데 중심을 잃으면서…."
피해자는 사고를 당한 순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열차 맨 뒤 공간에 근무자들이 올라타는 관행을 이월드 측이 묵인해 왔는지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피해자는 레일에 다리가 끼어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가 절단됐는데, 접합수술이 실패해 봉합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