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부정입학 의혹은 가짜뉴스"라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은 "법적 문제가 없더라도 나몰라라 하지는 않겠다"고 한층 자세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청문회에서 분명히 밝히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으로 출근길에 오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전날에 이어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들고 딸의 논문 등 가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실망한 국민이 많아진 점을 알고 있다"며 한층 자세를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아이 아버지로서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 문제 없다' 라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더 많이 회초리 들어주십시오.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습니다."
조 후보자 임명을 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양갈래로 나뉘고 있습니다.
임명 반대 글에 16만여 명이 동의한 가운데, 임명 찬성 글에도 등록 하루 만에 13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파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조 후보자가 재직 중인 서울대와 조 후보자 딸의 모교인 고려대 학생들은 내일(23일)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