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2시40분쯤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7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파도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경주시 감포 앞바다 40마일 해상에서 79톤급 어선 한 척이 전복됐습니다.
사고를 당한 배는 통발어선인 115한일호로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후 인근 해역에 떠 있던 황용진 씨 등 선원 3명은 구조됐고, 선장 김충길 씨와 기관장 전상민 씨 등 7명은 실종됐습니다.
구조된 3명은 저체온증과 일부 탈골 증세 외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항해경은 헬기 1대와 경비함정 10여 대를 동원해 인근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동의 / 포항 해경 상황실장
- "오전 중에 선원 3명을 구조했지만, 현재 사고지점에 파고 4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가 있어서 경비정들이 수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해경은 높은 파도에다 통발로프로 추정되는 물체가 스크루에 감기면서 엔진이 정지된 상태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