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 조 모 씨의 '인턴기간 전 저자 등록'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조 후보자는 변함없이 청문회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정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 조 모 씨를 둘러싼 공주대 인턴활동 관련 의혹을 전면 반박했습니다.
조 후보자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딸 조 씨의 공주대 인턴 활동 기간은 2009년 3월부터 8월까지입니다.
조 씨가 해당 기간 활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같은 해 8월 도쿄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 발표 초록에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발표초록 마감일이 4~5월이었을 것을 고려하면, 당시 고등학교 3학년 학기가 진행 중이던 조 씨가 연구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조 후보자는 그제 청문회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자신과 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22일)
- "더 많이 회초리 들어주십시오.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오는 30일 이전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과 9월 초 사흘 동안 개최하자는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오는 26일까지 협상 불발 시, 오는 27일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