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항생제 맞은 3세 남아 숨져…유족 `의료사고` 주장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주시 한 종합병원에서 항생제 주사를 맞은 3세 남아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6시 30분께 제주시의 한 종합병원에서 항생제 주사를 맞은 A(3)군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군은 얼굴 부위가 벌레에 물린 듯 부어서 지난 22일 해당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 주사를 2차례 맞았다. 다음 날인 23일 오전 3번째 투약 후 이상 증상을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피부와 점막이 푸른색을 띠게 되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고 2시간여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유족 측은 아이가 평소 지병이 없었고, 항생제 주사를 맞은 직후 변을 당했다며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절차에 따라 진료가 이뤄졌고, 적정한 치료를 진행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항생제와 진료기록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