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 때 '비선 실세'로 지목됐던 최순실 씨의 이복오빠 최재석 씨가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베트남에서 교민들을 소개받아 놀이기구 사업을 명목으로 11만달러(1억3천300만원)가량을 투자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서울동부지검에 최 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고 검찰은 송파경찰서에 사건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고소인들은 소장에서 최재석 씨가 자신을 유력 국회의원과 친분이 있는 자산가로 소개하면서 투자를 유도한 뒤 사업이 잘 안 되자 투자금 대부분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고소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금액 등을 파악하고, 베트남에서
최재석 씨는 박정희 정부 시절 구국봉사단 총재를 지낸 고 최태민 씨의 아들로, 최순실 씨의 이복오빠입니다. 2017년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수사하던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방문해 최태민 씨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사망 사건을 수사해달라고 의뢰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