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 당황스럽다"는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조 후보자는 담담하게 청문회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늦게 청문회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그제(27일) 하루에만 20여 곳에 달하는 동시다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에 대해 당혹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며, 중도 사퇴 의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희 가족들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입니다. 저는 담담히 인사청문회 준비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로 인해 조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에서 답변을 회피할 명분이 생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충실히 소명하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지휘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출근길 윤 총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기자들이 기다렸지만, 윤 총장은 본인을 기다리는 기자들을 지나쳐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standard@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