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전방위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지도교수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될 당시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5시간 넘는 압수수색으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한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오늘 주로 어떤 자료 확보하셨습니까?"
- "…."
검찰은 조국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였던 노 원장의 임명 과정에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 원장은 교수 시절 유급당한 조 후보자의 딸에게 지난 2016년부터 6학기 연속 장학금을 줘 특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습니다.
해외 순방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SNS를 통해 의료원장 임명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후보자도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부산의료원장 임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앞서 부산의료원과 부산대 의전원 등을압수수색한 검찰은 노 원장을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