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과 원정 도박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처음으로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그동안 불거진 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경찰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수정 기자, 수사 진행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28일) 가수 승리의 소환 조사에 이어, 오늘은(29일)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전 9시 50분쯤 이곳 경찰 청사에 도착한 양 전 대표는 10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취재진 앞에 선 양 전 대표는 그동안 제기된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양현석 /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환치기 혐의로 입건되셨는데 사실입니까?) 사실 관계에 대해서, 경찰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 전 대표의 혐의는 세 가지입니다.
해외 원정 도박과 '환치기'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 또 앞서 입건된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입니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에서 상습 도박을 했고, 10억 원가량을 도박자금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앞서 조사를 받은 승리는,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승리 / 가수 (어제)
- "거론되는 모든 의혹들에 사실대로 말씀드렸고, 앞으로 받게 될 다른 조사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승리와 양 전 대표의 진술을 비교해가며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