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고 씨 측은 돌연 펜션에서의 현장검증을 요구했는데요.
방청객들은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고유정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현장음)
- 거짓말이에요! 저런 X을 어떻게 그냥 보내요!
▶ 스탠딩 : 김현 / 기자
- "교정당국이 호송 중 경호인력을 크게 늘려 지난번처럼 머리채가 잡히는 소동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전 남편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의 2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고 씨는 재판 중에도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감췄습니다.
방청석에서는 욕설과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고 씨 측은 종전대로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펜션에서의 현장검증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남윤국 / 고유정 변호사
- "지금 생각하시는 것과 실제 사건이 많이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유족 측은 고 씨 측의 의도를 문제삼았습니다.
▶ 인터뷰 : 강문혁 / 전 남편 유족 측 변호사
- "재판을 쉽사리 끝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 이런…."
증인들이 출석하는 3차 공판은 오는 16일 열립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