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이 집중된 것 중 하나는 바로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이었습니다.
조 후보자는 "당시 논문 책임 교수의 재량이 컸던 것 같다며 지금 관점에서는 의아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고 일단 몸을 낮췄는데요.
하지만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그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취재진의 첫 질문은 딸 조 모 씨의 논문 의혹이었습니다.
조 씨는 2007년 2주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을 하고 2009년 3월 의학 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우선 조 후보자는 학부형 인턴십을 딸이 재학 중이던 고등학교의 담당 교사가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학부형 참여 인턴십은 저나 제 배우자가 만든 것이 아니라 당시 저희 아이가 재학 중이었던 고등학교의 담당 선생님이 만드시고…."
하지만 비판을 의식한 듯 제1저자 등재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의아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에둘러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고등학생이 1저자로 돼 있는 것이 의아하다고 저도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 시점에는 1저자, 2저자 판단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책임교수의 재량에…."
인턴십을 주관한 교수에게 연락한 적도 없었다며 청탁 의혹을 부인한 조 후보자는 해당 논문이 고려대에 제출되지 않았다며 부정입학 의혹도 정면 반박했습니다.
다만 기회의 불평등을 지적하는 질문에는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전혀 기회가 없었던 흙수저 청년들에게 미안합니다. 유학 기회가 없었던 청년들에게도 미안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