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어젯밤 자정 직전에(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부인 동양대 정 모 교수를 기소했습니다.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던 어젯밤 10시 50분, 검찰은 조 후보자의 부인 정 모 교수에 대한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해 지난 2012년 9월 7일,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표창장 위조는 2012년 9월7일 작성된 만큼 7년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어젯밤 자정 전에 기소가 전격 이뤄졌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청문회가 끝나고 15분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지 않았지만, 압수수색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표창장 위조와 관련한 객관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표창장이 '가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성해 / 동양대 총장 (지난 5일, 새벽)
- "제가 모르게 (표창장이) 발급이 될 수 없는 게 직인을 찍어야 하는데 (해당 표창장은) 일련번호가 달라요."
하지만, 여당은 연번도 다르고, 표기 양식도 다른 총장 명의의 표창장이 수두룩한데도, 검찰이 사문서 위조로 단정한 것은 정치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주말에 정 교수를 불러 조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조국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대표도 이틀째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의 수사는 점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